윤도현이 7년동안 지켜왔던 KBS의 장수 음악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11월부터 폐지된다. KBS2FM의 ‘윤도현의 뮤직쇼’도 진행자가 바뀐다.
윤도현 소속사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정치적인 이유로 지속적으로 하차를 요구해온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의 인신 공격성 발언으로 받은 윤도현과 가족들의 상처 등 복합적 요인으로 가을 개편을 앞둔 지금, MC직을 고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YB 윤도현밴드의 8집 음반 발매와 이어질 전국투어 콘서트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며 "내년 3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인 YB 윤도현밴드의 미국 투어콘서트에 관한 스케줄상 문제 역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대표는 "윤도현이라는 자신의 이름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돼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며 "사실 그 동안에도 몇 차례 하차를 생각했으나 국내 최고 음악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과 시청자들의 격려 덕분에 유지할 수 있었다. KBS 가을 개편 시기를 맞이해 더 좋은 음악 전문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쇄도했다.
한편 '윤도현의 뮤직쇼'는 이미 10월 초부터 윤도현의 음반작업으로 인해 가수 이승환이 임시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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