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는 6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64점을 받아 일본의 안도 미키(59.3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동영상에서 김연아는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마찬가지로 같은 의상과 같은 음악으로 '죽음의 무도'를 선보인다. 시작할 때 우아한 자세로 준비를 취하고 있다가 음악이 반전되며 시선을 바꿔가며 날카로운 눈빛을 보여준다.
스파이럴 시퀀스가 예전 연기만큼 매끄럽지 않았지만 하늘을 올려다보는 김연아의 연기는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연속 3회전)을 안정적으로 착지하면서 '정석 점프'를 과시했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에서 잘못된 판정을 받으며 감정을 당했다.
하지만 곧 경기 흐름을 되찾았고 2분 50초의 연기를 끝낸 후 뜨거운 환호 속에 1위를 확인했으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라이벌' 안도 미키는 2위를,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58.60점)는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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