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로잡은 김연아가 ‘세헤라자데’ 연기로 전세계를 숨죽이게 한 것. 다음달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또 한번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를 볼수 있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열린 경기에서 '세헤라자데'의 선율이 멈추자 경기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다.

관중석에선 공연이 끝나자 역시나 인형들이 비처럼 쏟아졌고 순식간에 은반 위는 선물 꾸러미로 가득 찼다.

김연아는 더 큰 하트 모양을 그리며 성원에 답했다.

이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곤 만족스러운 듯 활짝 미소를 지어보였고 끊일 줄 모르는 환호성에도 손을 들어 여유있게 답례를 했다.

이날 공연 후 김연아는 “한국분들이 너무 많이 와주셔서 저도 너무 힘이 났고, 또 한국에서 경기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그만큼 제가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오셨다 가신 분들도 기쁘게 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연아는 다음달 1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지었다.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참가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

지난 시즌 김연아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마오는 그랑프리 4차와 6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러시아의 슬루츠카야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9일 갈라쇼를 마친 뒤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다시 한번 환상적인 무대를 위한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연아 경기 다시보기 동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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