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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 밥솥 코팅 벗겨져?.."그냥 먹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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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 밥솥 코팅 벗겨져?.."그냥 먹어도 돼~"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1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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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홈 밥솥 벗겨지는 코팅, 그냥 먹어도 안 죽는다고요?”


가전제조 전문기업 ‘부방테크론’ 리홈 밥솥의 내솥 코팅이 벗겨져 사용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 회사 측이 인체에 무해하다며  환불을 거부해 불만을 샀다.


경북 경산시의 채모씨는 올 해 초 리홈밥솥을 구입해 사용하던 중 지난 3월 내솥 코팅이 벗겨지고 색이 빠지는 것을 발견했다.


밥을 짓는 제품인 만큼 채씨는 찜찜하고 불쾌한 마음에 리홈 측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직원은 빈번히 있는 일이라고 대답한 뒤 AS를 권유했다.


당황한 채씨가 “밥을 지을수가없다”며 재차 항의했지만 직원은 “많은 소비자들이 동일한 민원을 제기해 내솥을 교환받는 경우가 많다”고 버텼다..


하는 수 없이 채씨는  내솥 교환을 받았지만  
이후 몇 달도 안 돼 똑같은 증상이 또 발생했다.


또 최근 몇 달 사이 17개월 된 딸아이의 손바닥에 반점 같은 것이 생겨 병원에 다니고 있던 터라  밥솥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꺼려졌다.


채씨가 다시 리홈 측에 환불 및 제품 교환을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인체에 무해하니 먹어도 된다”는 이유로 다시 AS만 권유했다.


채씨는 “구입한지 1년도 안된 밥솥의 내솥만 두 번이나 교체했는데도 하자는 계속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런 제품에 다른 음식도 아닌 밥을 해먹으라고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며 몸서리쳤다.


이어 “그렇다고 1~2만원 짜리 제품도 아닌데 그냥 버릴수도 없고  답답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채씨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리홈 밥솥과 관련해  비슷한 경험을 호소하는 글들이 많이 게재돼 있었다.


채씨는 "다수의 소비자로부터 민원이 제기되면 회사 측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방도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리홈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부방테크론 관계자는 “밥솥 내솥의 코팅은  사용기간에 따른 소모품으로 처리되고 있다.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상의 문제로 분류돼 처리하다보니 채씨와 같은 민원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솥 관련 항의가 접수될 경우 환불처리가 되지 않으므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채씨에게도 한 번 교환해준 기록이 있다. 2번째 민원이 다시 접수됐지만 
방문 날짜가 맞지 않아  아직 AS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 한번 내솥을 새 제품으로 교환할 예정이었지만 채씨가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해  원하는 다른 방향으로 처리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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