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떡 앙금으로 비닐을 넣었나요?"
한 뷔페식당에서 제공되는 떡 속에서 커다란 비닐 조각이 나와 소비자를 놀라게 했다.
경기도 부천 괴안동의 진모씨는 지난 2일 친지의 예식 참석을 위해 역곡에 위치한 D웨딩홀을 방문했다.
예식 후 웨딩홀 뷔페서 식사를 하던 진씨와 가족들은 꿀떡 속에 든 파란색 비닐을 발견하고 황당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파란색 비닐은 제조단계에서 유입되어 떡 모양에 맞게 잘려져 있었다.
개별포장 제품이라 포장단계에서만이라도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비닐유입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씨를 더욱 기막히게 한건 뷔페 측 책임자의 태도였다.진씨가 책임자를 불러 상황을 얘기하자 아무런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문제의 떡만 비닐에 넣어 회수해가 버렸다.
진씨는 "조그만 과자하나 믿고 먹을 수 없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고 보니 정말 먹거리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커졌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무엇보다 확실한 설명도 없이 책임없이 은근슬쩍 넘기려는 자세가 더욱 큰 문제다. 고객에게 부주의를 사과하고 사후 예방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