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해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다사지역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이 허위광고로 분양자를 낚시질 하고 미분양 물량을 임대로 전환한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강력 반발, 회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10일 고려개발과 예비입주자연합회(이하 연합회) 등에 따르면 고려개발은 지난 2006년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479-7번지 일대 128,585 m² 규모의 'e-편한세상'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785세대에 대해 분양을 추진했다.
분양 당시 대림그룹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고려개발 측은 아파트 앞 공터에 대형할인마트(홈플러스)가 입점한다는 홍보전단지까지 만들어 분양 계약을 유도했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다소 외곽지역임에도 대형마트가 입점한다는 기대감으로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입주를 앞두고 예비입주자연합회 측이 확인한 결과 해당 대형마트는 입정계획조차 없을 뿐 아니라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실제 분양률 보다 더 높은 분양률 광고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입주예정자의 사전 동의나 설명도 없이 회사측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임대전환 계획을 추진해 분양자들과 더욱 큰 마찰을 빚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아직도 야후 등 포털사이트와 국민은행 등에 게재 된 분양률을 보면 70% 이상이 분양 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관할 시청에 확인한 결과 실제 분양률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려개발이 '다사 e-편한세상' 미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임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했다"면서 "이를 고려개발 측에 항의하자 하청업체들이 많아 대금 대신 임대로 전환을 해주고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예정자들은 이같은 고려개발의 허위광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회 성재수 회장은 "현재 미분양 물량의 임대전환 추진에 따라 집값은 물론 전세값도 인근 지역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없는 돈에 빚까지 져서 장만한 내 집이 하루 아침에 이렇게 만신창이가 돼 버려 분통이 터진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고려개발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이 주장하는 과대광고나 분양률 허위 표시는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주예정자들의 피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해 지난 주 6일 입주예정자들과 협상테이블을 마련,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빠른 협의를 위해서는 입주예정자들의 위임을 받은 대표분이 하루 빨리 선출돼서 협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빚내서 산 아파트가 올라갈줄을 모르고 있으나 이자감당하기 어무버겁다. 모두 물어내라 ....! 아님 다시 사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