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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직원 자다가 '피 거품'..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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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직원 자다가 '피 거품'..결국 사망
  • 임학근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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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동안 직원14명이 돌연사해 파문이 가라 앉지 않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에서 이번에는 한 직원이  자다가 피를 토한 후 사망했다.


 이 회사 대전공장 직원 김모(50) 씨가 지난10일 오전 11시20분께 폐결핵으로 의심되는 증세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15분께 집에서 잠을 자다 각혈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CT촬영 결과 폐결핵이 의심돼 정확한 병명의 진단을 위해 폐내시경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김 씨는 1987년 대졸사원으로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주로 관리직과 사무기술직 등에서 근무했다는 것.

   한국타이어 대전 및 금산공장, 연구소에서 2006년 5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직원 14명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돌연사로 사망했다.

  한편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광헌(52) 한국타이어 부사장 겸 중앙연구소 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9일 밝혔다.

   대전지방노동청과 검찰은 작년 6월 대전에 있는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를 상대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모터체인 덮개 미설치와 지하주차장 입구 위쪽의 추락방지용 안전난간대 미설치, 불량이 발생한 국소배기장치 56개에 대한 미보수 등 3가지 사항을 지적했다.

   검찰은 또 중앙연구소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인 김 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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