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무명시절 윤도현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은 11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에서 "내가 무명으로 '러브레터'에 출연할 때 윤도현이 출연료를 줬다는 것을 2년 후에야 알았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당시 통장에 KBS 출연료라고 찍혀 있어 KBS에서 나오는 돈일 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제동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잘 곳이 없었는데 당시 신혼이었던 윤도현 형이 '우리집에 가서 자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며 윤도현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김제동은 '러브레터'를 통해 윤도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예전 '러브레터'를 통해 돈을 많이 벌어 윤도현이 음악만 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조금만 더 돈을 모으면 음악만 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강남 한복판에 녹음실을 만들어주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제동은 '윤도현의 러브레터' 초기, 카운셀러로 출연 재치있는 입담으로 스타로 발돋움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터. 김제동은 "'러브레터'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한편 윤도현은 KBS의 2008 가을개편에 맞춰 폐지가 결정된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마지막 방송 녹화장에는 드렁큰타이거 & Bizzy, 박정현, 크라잉넛, 김제동, YB 등이 출연했다.
14일 밤 '윤도현의 러브레터' 마지막 방송에 이어 후속작으론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김제동은 비싼 출연료 탓에 '연예가중계' MC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