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밥샙, "30초안에 박살내겠다~!"

이왕표(53)와 밥 샙(34, 미국)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왕표와 밥 샙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제 2경기장에서 열리는 故 김일 추모 프로레슬링 대회 '포레버 히어로(Forever Here)' 프로레슬링 세 번째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종합격투기 룰로 맞붙는다.

쉰을 넘긴 이왕표가 밥 샘을 상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주장에 "각본은 없다"며 " 나의 인생을 걸고 싸울 것이다. 초반 러시를 견뎌낸 뒤 경기 후반 서브미션을 노릴 것" 이라고 말했다. 밥 샙 역시 " 30초안에 이왕표를 박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왕표와 밥샵은 지난 7일 기자회견장에서 벌인 기싸움이 쇼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기자회견장에서의 두 선수는 만나자마자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며 명승부를 예고하면서 한바탕 몸싸움이 있었다.

먼저 자극한 쪽은 밥 샵. 밥 샵은 먼저 자리에 앉아 있던 이왕표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도발했고, 이에 격분한 이왕표가 벌떡 일어나 “예의를 지키라!”며 밥샵의 뺨을 때렸다.

이후 두 선수는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주위에 있던 관계자들이 몸을 던지며 막는 바람에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다툼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쇼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것 다 쇼다. 사진을 보면 이왕표가 웃으면서 때린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