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지금 실력으로는 WBC에 나가면 더 망신을 당할 것 같다"며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
이승엽은 1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나가지 않더라도 잘하는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안나가는 것이 오히려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김인식 감독님께도 전화로 안부전화를 드렸다. 조만간 직접 찾아뵙고 솔직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미우리의 패인은 나였다. 나 때문에 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몸 상태도 100%가 아니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고 상대 불펜에 농락을 당했다"며 일본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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