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되는 치질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간 기능이 손상되는 부작용이 발생, 중국 당국이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과 리콜을 명령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약품부작용검사센터는 최근 쓰촨(四川)성 웨이아오(維奧)제약 주식회사가 제조한 치혈(痔血) 치료용 캡슐을 복용한 환자 21명에게서 간 기능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고 나머지 14명에게서는 각종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피해사례 조사결과 이 치질약 복용과 간 기능 손상과는 확실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부작용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해당 회사에 판매 중단과 함께 전국적인 리콜 조치를 지시하고 정밀 조사를 명령하는 한편 국민에게 이 제품을 당분간 복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중국에서는 식품의약품 안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리콜 처분이 수차례 내려진 바 있다.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던 멜라민 분유 파동에서도 전국적으로 분유와 유제품에 대한 리콜이 실시됐고 잇따라 불거진 멜라민 계란 사건과 관련해서도 각지에서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