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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일 '태평로 시대' 닫고, '강남북 시대'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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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일 '태평로 시대' 닫고, '강남북 시대' 열고
  • 임학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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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19일로 '태평로 시대'를 사실상 마감하고 강남북으로 계열사들이 이원화되는 체제를 맞는다. 강북사옥에는 금융계열사들이 포진하고 서울 서초동 강남 사옥은  제조 계열사들의 본부가 된다.

삼성은 오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삼성전자 본관에서 사장단협의회의 마지막 회의를 연다.

사장단 협의회는  본관을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하는 데 따른 제반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옥 이후에는 사장단협의회가 강남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회의가 태평로에서의 마지막 회의가 된다.

사장단협의회는 올해 그룹 전략기획실 해체와 이건희 전 회장 퇴진 이후 그룹 공동의 경영현안이나 계열사간 업무 조정을 논의하는 유일한 그룹 협의 기구로 삼성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삼성의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사장단협의회가 서초동의 삼성전자 새 본관에서 열리고 삼성그룹의 핵심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함으로써 30여년간 삼성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 태평로 본관은 그 지위를 서초동 새 사옥으로 넘겨주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전자 계열사들과 함께 이달초부터 서초동 사옥으로 이사를 하고 있는 중이며, 14일 안으로 이사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장단협의회의 업무를 지원하는 그룹 업무지원실은 사장단협의회 마지막 회의 이후인 21일 서초동 삼성전자 새 본관으로 이전한다.

삼성전자 태평로 사옥은 약 6개월 동안 리모델링한 후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입주하게 되며 인근의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과 함께 삼성 금융계열사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은 전자 중심의 제조 계열사는 강남 타운에, 생명 등 금융 계열사는 강북 타운에 입주함으로써 계열사 본거지를 강남북으로 이원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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