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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5분만에 망가진14만원짜리'창호지'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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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5분만에 망가진14만원짜리'창호지'신발"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8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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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축구화  착용 5분만에 망가져 축구시합에 참여조차 못했는데 제품하자가 아니라고 무조건 우기며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대구시 동변동의 손모씨는 지난 8일 아디다스의 축구화를 13만8000원에 구입했다.

평소 축구가 취미인 손씨는 다음날 지인들과 대전에 있는 잔디구장에서 경기를 하기위해 ‘스터드’ 교체가 가능한 고가의 축구화를 선택한 것.

‘스터드’는 축구화 밑창에 장착된 고무돌기로 미끄러짐 방지 역할을 하는 부속품.

하지만 새로 구입한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시작한지 5분도 채 안 돼 축구화의 스터드가 빠져있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스터드를 경기장에서 어렵게 찾았고 다시 장착하려고 했으나 이번엔 렌치가 부러졌다.

부러진 렌치로 간신히 조이고 경기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빠져버렸고 또 한 번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에도 동료들의 도움으로 찾고 조립하길 수차례 반복했다.

결국 손씨는 축구화 때문에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대전까지 가서 경기를 못한 것 때문에 화가 치솟았다.

손씨는 제품하자라 생각해  대전에서 돌아오는 길에 구입매장을 방문해 교환을 요구했다.그러나 매장직원은 제품하자가 아니라며 어떤 경우에도 교환은 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렌치가 부러진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손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투로 몰아 부쳤다. 손씨는 “부실한 축구화 때문에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고 기대했던 경기를 망쳤는데 전혀 책임없다는 듯이 구는 직원의 태도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제품을 보내주면 정밀 검사할 계획이다. 매장 직원과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에 오해가 생겨 발생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아디다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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