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서 SK는 박재홍과 이재원이 홈런을 선사해 일본을 압도하기도 했지만 일본투수들의 변칙적인 투구에 타자들이 무려 14개의 삼진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회초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SK 선발 김광현이 내려오자 윤길현, 정우람, 이승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세이부 또한 호아시가 흔들리자 이와사키, 오누마, 호시노 등의 투수를 올려 맞불을 놓았다.
윤길현, 정우람, 이승호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타선을 봉쇄했던 것처럼 세이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호아시를 구원한 일본 계투진도 변칙적이면서도 허를 찌르는 투구로 SK 타자들에게 많은 삼진을 뽑아냈다.
결국 SK는 세이부에 4:3 승리를 거두고 아시아 시리즈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SK는 14일 낮 12시에 중국 대표 텐진 라이온스와 경기를 가진 뒤 15일 오후 6시에는 대만 대표 퉁이 라이온스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최종 결승전에 올라가면 16일 오후 2시에 경기를 갖게 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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