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실시한 대학생 사교육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140명 중 26.3%의 대학생들이 현재 어학원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0%이상이 과거 학원에 다녔던 경험(88.2%)이 있거나 앞으로 학원에 다닐 계획(86.2%)이 있다고 응답해 대학생 사교육 실태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학원에 다니는 이유는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57.5%)’, ‘건강증진을 위해서(12.6%)’, ‘기술습득을 위해서(10.3%)’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교육만 갖고는 불충분해서(47.8%)’로 나타났고 ‘따로 원하는 특수 분야가 있어서(29.2%)’, ‘다른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22.5%)’순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어학관련, 자격증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대학교에서 진행한다면 사설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에서 교육 받을 것”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학생들의 한 달 평균 학원비는 11~20만원(33.1%)을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1~30만원(22.5%), 31~60만원(18.5%), 5~10만원(17.2%)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의 대다수가 학원비를 부모님으로부터(60.9%) 받고 있었으며 ‘부모님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합쳐서(24.8%)’, ‘아르바이트로 번 돈(0.1%)’으로 드러나 사교육비의 대부분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