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났다. 올 수능은 2008학년도 수능보다 수리, 외국어 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조하게 수능성적을 기다리며 12월에 있을 정시를 준비하는 이 때, 수험생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 바로 수시 2-2 전형이다.
서울 지역 대부분의 명문대가 지난 9월 수시모집을 끝으로 정시모집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를 필두로 한 주요대학이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수시 2-2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전국 62개 대학에서 진행하는 2009학년도 수시 2-2 전형은 대부분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으며 원서접수기간은 일주일 정도이다. 대학별로 모집요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의 모집요강에 대해 확실히 알아 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화여대 2009학년도 수시 2학기-2모집
이화여대의 수시 2학기 모집에는 두 번의 지원기회가 있다. 지난 9월 12일(금) 접수를 마감한 수시 2-Ⅰ 전형 외에, 11월 17일(월)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2가 있어 수능 응시 후 정시 전에 지원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게 된다.
수시 2-2 전형에는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과 올해 신설된 ‘스크랜튼학부 전형Ⅰ’이 있다.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의 전형요소는 학생부의 교과 80%, 비교과 10%, 학업계획서 10%이다.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중심의 전형으로 학생부 반영방법은 지원자가 취득한 수능 결과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지며, 600명을 선발한다.
‘스크랜튼학부 전형Ⅰ’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자유전공으로 입학하여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후에 자신의 주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을 복수전공으로 결정하게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면서 나머지 영역 2등급 이내 또는 3개 영역 이상 1등급이면서 나머지 영역 3등급 이내로 다른 전형에 비해 높으나, 스크랜튼학부 신입생 전원 장학금과 해외연수 프로그램, 기숙사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이 있으므로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이면 지원해 볼 만하다.
한편, 2009년도 수시 2-2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이화여대 외에 건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숭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