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한 동물원에서 30대 남자가 호랑이 우리에 뛰어들었다가 백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경찰과 동물원에 따르면 13일 낮 12시30분께 말레이시아 출신의 근로자 M(32)씨가 백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들었다.
M씨는 이날 동물원 난간에 올라서 있다 갑자기 우리 안으로 뛰어든 뒤 백호랑이가 있는 소굴로 들어갔으며 곧바로 백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고 동물원측은 밝혔다.
M씨는 동물원 사육사들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10여분만에 이 백호랑이로부터 떼어졌지만 목 부위에 입은 큰 상처 때문에 곧바로 숨졌다.
동물원측은 일단 9살짜리 인도네시아산 백호랑이를 감금시켰으나 백호랑이의 잘못은 없는 만큼 강제로 진정제를 투여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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