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치아 '킬러'라는 분석 결과 나왔다. 현재 피우거나 과거에 피우다 끊은 사람이 노년기에 치아를 모두 잃을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과 강릉대 치대 예방치학교실이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거나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이 치아를 모두 잃을 확률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던 사람과 견줘 각각 1.94배와 1.99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모든 치아를 빼낸 노인의 비율은 29%로 집계됐고 위쪽 또는 아래쪽을 모두 잃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전체 노인의 44%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47%가 틀니를 착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쪽과 아래쪽 모두 틀니를 사용하는 비율이 전체 노인의 34%에 달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65세 이상 노인이 틀니 치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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