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부천사’로 화제를 모았던 문근영에 대한 악플 논란이 일고 있다.
문근영은 최근 한 사회복지기관에 6년간 8억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기부천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외할아버지가 비전향장기수였던 류낙진 씨로 알려지면서 문근영의 선행과 가족사에 대해 대부분의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의 출신과 외할아버지의 이력을 문제삼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을 달아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외할아버지의 빨치산 경력과 광주민주화 운동 때 사망한 작은 외할아버지, 그녀의 출신지에 관한 내용들로 원색적인 악플들이 난무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근영의 선행 기사에는 "광주 좌빨 문근영이 돈 몇푼 쥐어주고 생색낸다", "익명으로 기부한척하고 착한 척은 혼자 다한다" 등의 악플이 쏟아졌고, 가슴아픈 가족사 기사에도 "핏줄부터가 빨갱이다" 등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수위의 비난글이 올라왔다.
또 지난 2005년 사망한 문근영의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통혁당 사건` 등으로 장기복역한 통일운동가였고, 작은 외할아버지 영선씨(당시 28세)는 광주민주화항쟁 때 진압군 총탄에 맞아 사망했던 광주열사 였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 연이어 알려졌다.
문근영 소속사는 그동안 "문근영양 집안이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가족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널리 알려져 아픈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왔다.
문근영은 그동안 연예인들이 '전시용'으로 베푸는 선행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이런 내력이 있는 탓에 문근영의 부모는 문근영이 연예인으로 데뷔하겠다고 하자 “출연료를 받으면 수익금의 일부를 반드시 불우이웃과 북한 동포를 돕는데 사용하자”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문근영은 사회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자신의 신분을 숨겼지만 사회단체는 문근영의 당부와는 달리 선행을 알리고자 이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문근영은 “부모님은 어린 제가 많은 돈을 버는 것을 속상해 하시고 그래서 그 돈을 더더욱 함부로 쓸 수 없다고 하신다”며 “나도 아빠 엄마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근영은 최근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장여자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몇푼이라고 했냐? 아 진짜 니가 그 돈 벌어서 함 기부해보지 그래? 인간말종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