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과 에픽하이가 한 무대에 섰다.
'한국 록의 맏형' 김창완 밴드와 '힙합 신동' 에픽하이가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0주년을 맞은 케이블 채널 엠넷의 연말 음악 시상식 '2008 MKMF(Mnet KM Music Festival)에서 합동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MKMF는 에픽하이와 김창완의 공연을 계획하면서 "이번 김창완 밴드와 에픽하이의 만남은 선후배 만남이 아닌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 만남의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며 "두 아티스트의 만남은 '세대를 초월한 문학 소년'이란 닮은 꼴에서 추진됐다. 진정한 음악적 결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김창완과의 합동공연은 에픽하이가 먼저 편곡 작업 등을 제안해 김창완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하이는 "30년의 시간을 초월하는 이번 시도 자체가 음악의 힘이자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말해 이번 공연을 생각해 낸 이유를 밝혔다.
이번 무대는 MKMF 10주년을 맞아 지난 가요계의 역사와 의미를 총정리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제작진은 "아마 10~20대들은 가수로서 김창완을 잘 모를 지 모른다"며 "1970년대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가요계의 신선한 파장을 일으킨 대형 아티스트를 젊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MKMF 공연은 이효리와 빅뱅 탑의 갑작스런 키스신, 일부 여성 출연자들의 과도한 노출, 동방신기 3관왕 등으로 연일 인터넷 상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5관왕인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