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의 사나이', ‘격투기의 황제’ 예밀리아넨코 표도르(32,러시아)를 꺽은 블라고이 이바노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8 삼보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블라고이 이바노프(22, 불가리아)는 표도르를 8-5로 이겼다.

 

표도르의 삼보대회 패배는 2000년 러시안 컴뱃삼보 챔피언십(3위)이래 8년 만으로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은 이미 2월 대전기회가 있었고, 당시 표도르는 이바노프에 5-1로 승리를 거뒀음에도 이번 경기에서 패해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표도르가 패배한 충격에 이어 세계 최강의 사나이에게 이긴 블라고이 이바노프에 대한 관심도 증폭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파이터를 꺽은 이바노프는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선수다. 올해 22세인 이바노프는 지난 2월 경기에서 표도르에게 패했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집중적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이바노프는 경기 내내 표도르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충격의 패배를 안겼다.

 

이 소식을 접한 전세계 격투기 팬들은 "표도르를 꺾은 이바노프가 도대체 누구냐", "경기를 보는 내내 충격과 경악에 빠졌다", "이바노프의 선전이 돋보인 경기였다"며 이바노프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한편 표도르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2009년 1월 25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WAMMA 방어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또 한번 그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