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열 달 동안 명상 수행해 화제가 된 네팔의 부처소년 람 봄존(18)이1년여 만에 다시 사람들의 눈앞에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봄존은 2006년 3월, 자신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자 “평화가 사라졌다.”는 말을 남긴 채 밀림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당시 네팔 정부는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동원해 정글을 뒤졌으나 찾지 못해 ‘밀림 속에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네팔 바라지구 경찰관은 “봄존이 밀림 속 명상의 장소에서 수행 중 사라진 뒤 1년여 만인 10일, 카트만두 남쪽 100km지역의 바라 지구에서 대중 앞에 나타나 1만 명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했다.”고 말했다.
부처의 화신으로 일컬어지며 숭배를 받는 람 바하두르 봄존은 “18일 까지 매일 대중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봄존을 보기 위해 매일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며 열광하고 있다.
봄존은 1주일간 대중들과 만난 후 명상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밀림 속으로 들어가 수행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봄존은 먹는 것은 물론 잠을 자지 않고도 수개월 버틸 수 있다고 가족들에 의해 전해진 후 부처의 화신으로 추앙 받아왔다. 긴 머리에 흰옷을 입고 있었는데 대중들은 그가 부처의 화신으로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으며 네팔 당국은 그의 존재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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