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격투황제 에멜리아넨코 표도르가 8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표도르는 16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서 열린 컴뱃 삼보 챔피언십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불가리아 출신의 블라고이 이바노프에 5-8로 패했다.
표도르의 삼보 대회 패배는 2000년 러시안 컴뱃 삼보 챔피언십(3위) 이래 8년 만이다. 이후 참가한 토너먼트는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해왔었다.
지난 2월 대전 당시 표도르는 이바노프에 5-1로 승리했었다.
컴뱃 삼보는 타격기와 관절기가 허용되며 도복과 헤드 기어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반면 다리를 꼬아 결착 상태로 만드는 클로즈드 가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레슬러나 유도가에게 유리한 룰이며 표도르도 시합 후 ‘상대가 레슬러에 가까웠다’고 말한 바 있어 패배 원인을 짐작케 했다.
표도르는 종합격투기 무대에 10여 년간 활동하며 전적은 30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1패는 ‘링스’대회에서 일본의 코사카 츠요시의 반칙성 팔꿈치 공격에 피부가 찢어져 경기가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표도르는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한편 표도르는 영화 ‘다섯 번째 재앙’촬영을 12월 중순까지 마치고 내년 안드레이 레이 알롭스키와 WAMMA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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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작쩌네 곧잇음 김연아 프로레슬링하는사진까지 올리겟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