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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성관계도 요구" 운동선수 성폭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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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성관계도 요구" 운동선수 성폭력 심각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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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고등학교 운동선수 10명 중 8명이 폭력당한 적이 있고 특히 10명 중 6명은 성폭력을  당한 경험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5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간 전국 중고교 남녀 학생선수 1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중 78.8%가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특히 25%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1~2번 이상, 5%의 학생들은 매일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권위는 " 폭력 행위자는 주로 코치, 선배 순이었다"며 "지도자의 폭력이 학생선수들 간의 폭력과 구타 문화를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력행위가 주로 이뤄지는 장소는 훈련장과 합숙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3.8%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호소했다. 성폭행 피해 사례도 12건이나 됐다.

성폭력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 58.3% ▲강제추행 25.4% ▲성폭행 1% ▲ 강제적 성관계 요구 1.5% 등이었다.

인권위는 "피해 장소는 주로 합숙소나 기숙사였으며 특히 친구, 선후배 간 성폭력 문제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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