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0일 자유계약선수(FA) 이진영과 기존 연봉(2억4천만원)보다 50% 오른 연봉 3억6천만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진영이 일정한 계약조건을 달성할 경우 내년 재계약시 연봉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의 경우 현 FA 규정에 따라 `50% 오른 연봉에 계약'했다고 LG측은 주장하고 있지만 원 소속구단인 SK와의 협상 마지막 날 "4년간 35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상태라 현 계약 조건은 쉽게 이해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진영이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SK에 요구했던 금액인 4년간 40억원 이상이란 조건을 '이면 합의' 형태로 보장받았을 것으로 야구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진영은 4년 재계약을 전제로 SK에 계약금 15억원에 연봉 5억원, 옵션 1억2천500만원 등 첫해 21억2천500만원, 4년 총액 40억원을 요구했지만 계약금 5억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한편 LG는 이날 히어로즈에서 FA를 선언한 정성훈과 1차 면담을 가졌고 조만간 다시 만나 세부 조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