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 이창훈(이봉남)이 마당놀이로 돌아왔다.
이창훈은 21일부터 시작되는 MBC 마당놀이 '학생부군신위'(연출 박철수)를 통해 돌아왔다.
이는 2005년 연극 '둘이 타는 외발자전거' 공연을 끝으로 가졌던 3년만의 공백기 끝에 선택한 복귀작.
연기가 이미영의 오빠로도 유명한 이창훈이 '학생부군신위'에서 맡은 역은 노인 박씨의 5일장을 진행하는 호상(護喪) 역으로 마당놀이 전체를 이끌어 가는 주요인물.
공연 관계자는 "이창훈은 등장인물과 극의 진행을 조율한다. 개그맨으로 활동했던 만큼 적절한 웃음을 선사하며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맹구'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공연외에는 과묵하고 진중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바 있는 이창훈에 대해 국악인 오정해는 "이창훈은 편하게 다가가기 힘들 정도로 진지하고 빈틈없다"고 그를 평가했다.
이창훈 외에도 배우 이재은 홍경은, 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는 '학생부군신위'는 박씨의 죽음으로 평소 왕래가 뜸하던 형제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떠들썩한 상가의 이야기를 담아 2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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