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회장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새빛에셋 최성국(55) 회장은 19일 오후 4시 55분경 강남구 청담동 모 호텔 객실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최 회장의 목에 붕대가 감겨져 있었고 주위에 있던 양주와 수면제, 유서가 함께 수거됐다.
경찰은 이에 최 회장이 수면제와 술을 먹고 압박붕대로 목을 감아 자살한 것으로 추정,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최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쳐 미안하다, 죽음으로써 빚을 갚겠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 내 수면제 한 통과 양주병 등 함께 발견'이라는 확인 인터뷰 및 '투자자분들께 손해를 끼쳐 죄송하다', '날 믿고 돈을 맡겼는데 손실을 끼치게 됐다' 등의 메시지를 조합하면 최성국 회장이 선택한 심적 고통의 끝은 바로 그것이었다.
최성국 회장은 살아생전 모교에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쾌척했으며, 노블레스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몸소 실천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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