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모체는 지난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 1980년 SK그룹으로 편입된 뒤 SK에너지로 거듭났다.
공기업과 SK그룹 편입 초창기 사용했던 '유공'이란 브랜드 파워도 녹녹치 않았지만 SK로 CI를 변경하면서 국내 주유소 부분에서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브랜드로 명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전형적인 내수 기업으로 평가받아왔다. 산유국이 아닌이상 기름 수출은 불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SK에너지는 올해 내수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었다.
올해 휘발유의 해외 판매량을 작년에 비해 20배 이상 늘렸다. 산유국은 아니지만 기름을 수출하는 수출국의 명성을 새롭게 얻은 것이다.
SK에너지의 올해 누적 수출액 21조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기업 연간 수출액이 2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와 SK에너지 뿐이다.
SK에너지는 전통시장인 주유소부문에서도 올해 여성 문화 공간을 갖춘 여성 친화주유소 ‘엔느(Enne)’를 업계 최초로 지난 11일 개점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엔느’는 네일케어, 요리강좌, 자녀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여성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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