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이 자살하기 열흘여 전인 9월 중순 전 남편 조성민에게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괜찮지만 더 이상 그 어떤 식으로든 나와 두 아이 이름을 연관 짓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문제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은 25일자 신문에서 월간지 퀸의 김모 기자가 12월호에 실은 증언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또 최진실이 사채업자라는 루머로 힘들어할 때 조성민이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재혼해서 행복하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말한 것도 알려졌다.

신문 내용은 또 최진실이 죽기 전 ‘유산분쟁’ 등이 일어나는 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자신이 죽으면 두 아이의 성이 다시 조씨로 바뀌고 양육권과 친권도 조성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그러면 정말 안되는데"라는 말을 몇 번씩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러한 내용은 최진실이 자살하기 직전 마지막 통화를 한 여성월간지 퀸의 기자 김모씨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씨는 9월25일 최진실과 만났을 때 그가 "며칠 전 그(조성민)에게 문자를 보냈어. 두 아이를 위해서는 아빠가 잘되기를 바라는 게 맞는데, 아직도 그를 용서하기 힘든가봐"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진실은 "그 어떤 식의 미련은 없어. 그래서 두 아이의 성을 최씨로 바꾼 것이지. 아빠 몫까지 다하겠다는 내 스스로의 다짐이야. 지금은 그냥 아이 아빠로서 정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말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최근 고 최진실과 조성민의 친권문제로 떠들썩한 가운데 소설가 이하천씨가 100분 토론에 출연해 최진영 및 유가족 들의 가슴에 못박는 막말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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