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부 인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한 기업 대표를 체포해 장시간 조사해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국내 굴지의 IT서비스 기업인 LG CNS 신재철 대표를 체포해 이 회사가 타사의 차트 프로그램을 무단 사용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대표는 25일 오후 체포돼 밤늦게까지 무려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스페인 IT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국내의 모 통신업체가 구매해 재판매한 제품이다.
LG CNS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4년여 간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저작자인 스페인 업체측에 저작권료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LG CNS측은 "정부가 인증한 프로그램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했다"며 "이런 일로 대표이사를 체포해 조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경찰은 신 대표가 여러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해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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