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GP 수류탄 폭발사고 자료'를 통해 "GP 내무반 주변의 철조망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외부침투 흔적이 없고 GP에서 운용 중인 수류탄이 폭발해 수류탄 부품이 생활관(내무반) 바닥에서 발견된 만큼 내부인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GP 병력 25명의 타액과 지문, 혈액을 채취해 수류탄 파편에 남아 있는 흔적과 동일인 여부를 측정하는 유전자(DNA)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 GP 전체 병력의 사건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GP 내무반에서 수류탄의 안전클립과 안전핀, 안전 손잡이 등의 부품을 찾아냈으며 증거 자료를 토대로 철저한 조사를 해 사건을 조기에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이 모 이병은 의식불명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약물치료 중이다. 경상자인 허모 병장은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파편상, 임모 상병은 고막 치료와 함께 우측 넓적다리부 파편을 제거해야 한다. 우측가슴과 우측어깨에 열상을 당한 장모 상병과 김모 이병도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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