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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홍석천, 40억 자산가 CEO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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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홍석천, 40억 자산가 CEO되기까지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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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혀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홍석천(37)이 단칸방에서 레스토랑 CEO로의 성공 스토리를 책으로 펴냈다.


홍석천은 최근 자신의 레스토랑 운영노하우와 인생 스토리를 담은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엠북스 펴냄)를 펴냈다. 

홍석천은 현재  아워플레이스등 3개의 레스토랑과 1개의 바를  열고 성업하고 있다.


홍석천은 책에서  레스토랑 경험의 실패부터 털어놓았다. 첫 레스토랑 아워플레이스를 열었지만 '게이바'라는 오해에 시달리며 1년 이상 적자가 쌓였다. 그는 국내에 소규모로 파티를 열 공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공간을 연출, 외국인과 젊은 층을 공략에 성공, 흑자 레스토랑으로 바꿔놨다.


홍석천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성실성과 진정성을 꼽는다. 월세 35만 원짜리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한 그는 이런 평범한 진리를 따라 노력한 끝에 4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거듭나게 됐다.

이를 토대로 타이 레스토랑 '마이타이', 타이와 중국 요리를 접목한 '마이차이나', 노래와 와인을 동시에 즐기는 '마이송' 바를 연이어 성공시킨다. 현재 그는 다섯 번째 가게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책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전한다. 누나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했던 이야기 등도 가감없이 소개했다.

 "누나는 뜻밖의 기막힌 말을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어린애 같기만 하던 남동생이 중학교 시절에 성폭행을, 그것도 남자들에게 당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누나는 내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더 기막혀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남자에다 외국인에다 유부남이기까지."
또 그는 커밍아웃 후 겪었던 마음 고생과 연예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 등에 대해서도 소탈하게 밝힌다.

"2000년 8월 '야! 한밤에'라는 인기 프로가 있었다. …진지하게 대답했다. '맞습니다. 나는 사실 남자를 좋아하고 현재 3년간 동거하고 있는 애인도 있습니다'.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놀랐고 결국은 녹화가 중단됐다. …결국 이 부분은 모두 편집되고 말았다고 그는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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