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모녀살인 사건의 범인이 2년 전 자신의 부모까지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어린 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김모(43)씨가 경찰 조사에서 '2년 전 부모 집에 몰래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잠자던 부모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7일 옥천군 옥천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의 낭비벽이 심해 카드빚이 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이유로 부인 몰래 수면제를 타서 마시게 한뒤 이날 새벽 1시께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부인을 흉기로 5차례 찔러 숨지게한 뒤 현장을 목격한 딸(3)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앞서 지난 2006년 6월10일 새벽1시께 노부모가 살고 있는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주택에서 사전에 준비한 휘발류를 집안에 뿌리고 불을 질러 부모를 숨지게 했다.
김씨는 "내 앞으로 증여된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와 처자식을 살해하고도 죄의식도 없이 태연히 유족행세를 한 용의자의 뻔뻔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두 사건모두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김씨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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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마저거 완전 미친새끼 아이가.. 와사노?
고마 디졌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