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신차수요 감소에 대비해 감산에 돌입했다.

다목적 레저용차량(SUV) 라인 위주로 특근과 잔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생산대수를 줄일 예정이다.

기아차동차는 1일부터 카니발, 소렌토.모하비, 스포티지등 SUV차량 생산라인의  잔업과 특근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조치로 월 내수 3만대, 수출 2만대 안팎을 생산해 왔으나, 월 5000대 가량의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잔업은 하루 4시간, 특근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하루 10시간 가량 진행됐다.

기아차는 그러나 고유가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소울, 모닝, 프라이드, 포르테, 봉고트럭등 소형 및 준중형자동차와 오피러스는 잔업과 특근을 계속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소형 및 준중형 자동차의 비중이 높아 다른 자동차업체보다 타격을 덜 받고 있다"며 "앞으로 감산 또는 증산 계획을 세계적인 경기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대형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 전주, 아산 등 국내 전 공장이 이날부터 주말 특근과 잔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이경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