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해 연말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행사를 작년보다 앞당겨 시작하고 있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5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과 델리 음식 판매행사에 들어가고, 7일부터는 본점 갤러리에서 크리스마스 전시회를 진행한다. 지난 해에는 이보다 더 늦은 13일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동화같은 분위기의 콘셉트로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기획, 버섯집 모양의 케이크와 토끼 모양의 쿠키, 장미꽃이 만발한 파이 등을 선보인다. 21일까지 예약 주문할 경우 가격을 10% 할인해준다.
또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훈제 연어와 샐러드, 스테이크, 과일 등으로 구성된 홈파티 세트를 3만8천600원에, 캘리포니아식 로스트 치킨을 1만4천500원에 판매하는 등 총 20여종의 홈파티 요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아울러 7일부터 22일까지 본점 갤러리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마전(展)'을 열어 미국의 초현실주의 사진가 매기 테일러(Maggy Taylor)의 사진 15점을 선보이고, 9일에는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불리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본점과 죽전점 문화홀에서 크리스마스 캐럴 및 동요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이 백화점은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수한 의류와 잡화, 명품에 이르는 100여종의 크리스털 관련 상품을 12-18일 본점 문화홀에서 전시하고, 19-28일에는 국내 유명 브랜드와 사전에 기획해 제작한 크리스털 소재 파티복, 란제리, 구두, 핸드백 등 100여점의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에서 지난 1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판매를 시작해 베즐리, 뻴띠에, 아루 등의 케이크를 10∼20% 할인판매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하면 원하는 문구를 케이크에 새겨넣을 수 있다.
또 이 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2-25일 `크리스마스 파티 특별전'을 열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스테이크, 퀘사딜라, 그라탕, 샐러드 등 홈파티 음식을 판매한다.
아울러 신촌점은 19일부터 `크리스마스 파티 와인 초대전'을 열어 레드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을 10∼20% 할인 판매하고, 와인 소믈리에가 장소와 음식에 맞는 파티 와인을 직접 상담.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