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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섭 삼성화재 대표님,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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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섭 삼성화재 대표님, 너무합니다"
"현장조사결과 번복, 치료방해", "가해자 보험사도 혀 차"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5 08:07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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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현장에선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하더니 나중에는 쌍방 과실로 몰아가는 삼성화재의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교통사고 피해환자의 치료 받을 권리를 교묘하게 압박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어찌 가만두고 볼 수 있겠습니까!”

"지대섭 대표이사님께 공개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치료라도 제대로 받고 싶습니다. 도대체 영업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 대표님 가족이나 친인척이 이런 억울한 피해를 입으면 과연 직원들이 이렇게 일을 처리했을까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고 피해자에게 과실을 덮어씌우고 치료비도 삭감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울산 두동면의 박모씨는 지난 7월1일 울산 MBC방송국 사거리 교차로에서 1차로로 직진하던 중 25톤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2차로상의 덤프트럭이 불법 좌회전하면서 박씨 차량의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

사고 당시 경찰을 비롯해 박씨의 보험사인 쌍용화재와 가해자 측 보험사인 삼성화재가 모두 현장에 나왔고, 삼성화재 담당자는 현장에서 '덤프트럭의 과실'임을 인정했다.

박씨는 거주지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 CT와 MRI 등의 정밀 검사 후 경추 3~4, 4~5번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요추 4번의 충격으로 인한 염좌가 있다며 경추 디스크제거 수술을 요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원치 않는 박씨는 병원을 전전하며 한 달여간 입원치료를 했고, 퇴원 후 현재까지 물리치료를 병행한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 측은 사고 후 3일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병원 측에서 CT와 MRI촬영을 위해 지불보증을 요청하자 그제야 모습을 드러냈다.

수차례 안부전화를 준 자신의 보험회사와 대조적인 모습에 박씨는 삼성화재가 자신을 '나이롱' 환자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나타난 것 같아 불쾌감마저 들었다.

그러나 이 같은 불쾌함은 서곡에 불과했다. 뒤늦게 나타난 삼성화재는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사고 현장에서 과실을 인정했음에도 5:5 쌍방과실로 분쟁조정을 신청해 쌍용화재 담당자조차 “혀를 찰 정도”라고 했다.

박씨는 “치료권의 제한이라는 비열한 술수도 사용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3개월이 지난 뒤 병원 측은 박씨에게 “치료일수를 일주일 5번에서  2~3회로 줄이는 것이 어떠냐?”라는 의향을 물어왔다. 의아한 박씨가 이유를 추궁하자 “삼성화재에서 치료비 지급을 20%나 삭감해 통보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박씨는 “교통사고 피해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이러한 방법으로 교묘하게 압박하는 파렴치한 삼성화재를 어찌 가만두고 볼 수 있겠냐?”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정당한 치료를 했음에도 이른바 병원의 지급 요구 분을 깎는 게 관행적 처리 방식이라는 담당자의 어처구니없는 답변과 성의 없는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까지도 이렇다 할 진전없이 힘없는 개인을 상대로 이른바 진 빼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물접수를 해주지 않아 자차로 선 처리해 수리하는 어이없는 일마저 발생했다”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억지로 과실을 만들고 치료비도 삭감했다는 불만에 대해 울산지역 보상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잘 설명을 드렸고, 민원인도 이를 수긍해 민원을 취하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원 취하에 대해 박씨는 “치료비 부분은 ‘더 이상 치료하는 데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과실 관계는 아직까지 분쟁 조정 중에 있다. 피해자에게 과실을 지우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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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2008-12-05 12:15:00
고맙습니다
꼭 이런일을 벌이는 회사가 계속 그러는군요..
이곳에 올라오는 기사보면 이러는 회사가 정해져잇는것 같군요.
덕분에 절대 가입하지 말아야할 보험사 많이 공부합니다..
ㄱ ㅅ ㄱ 들

해골바가지 2008-12-05 12:33:17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아깝다.
삼성회사라면 일단 믿음이 가는게 일반적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사실이 정말이라면 삼성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일이군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상대방 쌍용화재 직원조차도 어이가 없다고 할 정도면 ..삼성화재에 가입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는 군요

dlql58 2008-12-05 14:37:16
삼성짱나
증말실망입니다 가전제품도삼성만고집했었는데 이제절대삼성안삽니다
작년에어콘에실망했고 수술하고 삼성에보험금지급요청후 지옥입니다 죄인수사하는수준.....

삼성불매운동 2008-12-05 17:02:14
써글넘들
완전 개쉐이들이죠...삼성...대한민국에서 삼성쪼까내야해요...
보험사에서는 거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죠...차라리 외국계보험사로
옮기는게 나을듯....외국놈한테 이런일 당하면 외국놈새끼니까
그러려니 넘어가겠지만 한민족으로써 이게 뭡니까 삼성개쉐이

글세요.. 2008-12-06 01:17:52
글세요..
분명 삼성화제측 직원 한사람 또는 그 윗선 몇몇의 잘못?을 삼성 전체의 것으로 생각하는것은 오류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