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옥소리(본명 옥보경)가 박철과의 11년 결혼생활을 후회한다는 심경을 토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소리는 지난 5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당신'이라는 제목으로 박철에게 글을 남겼다.
옥소리는 "고소하는 거 좋아하는 당신,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까지도 또 생각하고 있다고 들었어. 그렇게 떳떳하면 당신 카드 지출 내역서를 왜 집으로 오지 못하게 했니?"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난 11년을 살면서 당신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당신은 비밀이 참 너무 많아"라며 한 뒤 "난 이제껏 살면서 한번도 내 친구들 혹은 주위 친한 지인들에게 조차도 당신 얘기 나쁘게 한적 없어. 그건 누워서 침 뱉기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박철을 원망했다.
또 전 남편 박철에게 "작년 사건 터지기 직전까지도 나와 잘 지냈던 친구를 찾아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삼합회를 풀거다!', '너, 밤길 조심해라!'"협박했다며 "내가 이 말하면, 또 거짓말이라고 하겠지! 증거 대라 하겠지!"라면서 "내 친구가 참고인으로 조사 받았던 그 기록 내가 다 봤어"라고 주장했다.
옥소리는 또 "얼마전 한남동에서 아는 지인들과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당신이 날 담보로 돈 6억을 꾸러 다닌다는 얘기 들었다"고 말한 뒤 "이것 또한 근거없는 얘기라고 하면 내가 그분 만나게 해줄께"라며 자신의 주장을 확신했다.
이어 옥소리는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행했지만 행복한 척 산 것이 가장 후회된다"며 "(자신의)엄마는 '애들 봐서 그냥 살아라. 니 인생도 중요하지만 준이를 봐서 그냥 죽은 듯이 살아라'라고 나를 말렸던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하신다"며 그간 자식때문에 참고 살아왔음을 토로했다.
옥소리는 "둘 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앞으론 정말 행복한 일들만 갖고, 찾고, 놓치지 않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