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중간에 자리를 빠져나왔던 한예슬이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한예슬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생각이 짧았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름 조심조심 매사 현명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다 나에게는 마지막 영화제였던 대한민국 영화제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서 무척 속상하고 또 또 속상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어 "'타짜'를 마치고 계속 스케줄이 있던터라 솔직히 너무너무 지치고 힘들었다"고 고백하고 "영화제 이후에 잡혀져있는 인터뷰도 무사히 마쳐야겠단 생각에 먼저 일어났는데 돌이켜보니 제가 참 부족했던것 같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수상자들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축하해줬어야 했는데 생각이 참 짦았다"고 말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서우씨에게도 괜한 오해를 샀을까 조심스럽기도 하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그동안에 받은 사랑만으로도 너무너무 충만했고 그날만큼은 다른 분들이 주인공이길 바랬고 마지막까지 참석해 영화인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너무 늦기 전에 마지막 인터뷰를 마치고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한없이 한없이 쉬고 싶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사랑받는만큼 높아지는만큼 더 인내하고 더 낮아 져야겠다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제 한발 한발 커가는 철없는 여배우의 실수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계속해서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한예슬은 "신인상 발표때 제 손을 꼬옥 잡아주셨던 김윤진 선배님. 피곤하겠다고 먼저 들어가라며 배려까지 해주셨던 선배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너무 멋진 배우이길 앞서 너무 인간적이신 선배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