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이경환기자]GM대우자동차 윈스톰차량에서 같은 고장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응급 처방에 그친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터트렸다.
서울 수유동에 살고 있는 임모씨는 작년 8월께 3000여만원을 들여 윈스톰 차량을 구입했다.
차량을 구입한 뒤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하며 주행을 많이 하지도 않았던 임씨의 차량에서 10개월 여가 지난 5월께 문제가 발생됐다.
국도를 달리던 중 차량 엔진점검등이 켜지면서 울컥울컥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
바로 다음 날 서비스센터를 찾은 임씨에게 직원은 "가속 페달 센서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면서 수리를 해줬다. 그 이후 몇 개월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처음 차량이 고장 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엔진점검등이 켜졌고 불안한 마음에 임씨는 또 한번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임씨의 차량을 점검해 본 센터 직원은 가속페달센서, 스톱스위치, 트랜스미터 등 여러가지의 부품을 교체했다.
차량을 구입한 지 1년여 동안 2만km 정도 운행한 차량에 같은 고장이 2차례에 걸쳐 발생한데다 여러 부품을 반복적으로 교환하고 있어 임씨는 차량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특히 서비스센터에서는 정확한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3년, 3만km 무상보증 기간이 끝난 뒤에 같은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수리비를 임씨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임씨는 "수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차량이 1년여 만에 이렇게 반복적으로 고장을 일으킬수있느냐"며 "만약 보증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결국 수리비를 모두 내야 하는데 너무 억울한 일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우자동차 측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