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기자]“한 달 만에 헤어지고 구멍 나고, 늘어지고 보플일고 탈색돼 넝마처럼 변한 옷 보셨어요?"
신신물산 'S쏠레지아' 옷을 구입한 소비자가 보플, 탈색, 목늘어짐을 호소했다.
서울 대치동의 문모씨는 지난 9월 S쏠레지아에서 바지와 니트 티를 구입했다.
구입한 지 2주도 안 돼 바지색이 바랜 것은 물론, 밑단이 군데 군데 헤어지고 심지어 바지 박음질 부분은 천이 약해서인지 구멍까지 났다. 니트 티는 드라이를 한번 했을 뿐인데 목 늘어짐과 보풀, 탈색이 나타났다.
구입처 직원이 “본사 고객 상담실에 맡겨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본사 측에 연락하자, 직원은 “상품을 소비자연맹에 의뢰했으니 2주를 기다리라”며 퉁명스럽게 응대했다.
거의 3주가 넘게 기다린 끝에 “바지가 헤어진 것은 입어서 그런 것이고, 니트 티의 목늘어짐과 보풀도 제품하자가 아닌 고객 부주의”라고 답변해왔다.
"디자인만 예쁘고 품질은 이렇게 형편없게 만들었냐?"고 따지자 상담실 직원은 “그런 것은 모르겠다. 암튼 고객부주의로 나왔으니 환불이든, 교환이든 절대 안 된다”고 대꾸했다.
문씨는 “제품 품질은 뒷전이고, 고객 불만은 이런저런 핑계를 되며 빠져나가기 급급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소비자부주의라고 하는 심의 결과도 이해할수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S쏠레지아 관계자는 “니트 티는 보풀 제거 및 스팀 아이론 작업으로 탄력을 회복시키고, 바지는 구멍 난 밑단의 안쪽을 집어넣어서 봉제해드린다고 안내했으나 고객이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