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엠파스가 네이트에 통합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9일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해 내년3월 미래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컨버전스 포털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포털의 새 브랜드는 '네이트'로 결정됐다. 기존 네이트닷컴의 '닷컴'을 브랜드명에서 빼 유무선 경계없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네이트는 엠파스의 기존 서비스를 토대로 다양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동영상의 영상 및 음향 정보를 분석해 제목을 몰라도 동영상을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컬러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팔렛트 검색'과 이미지 중 인물 사진 및 모양을 구분, 인식하는 '피사체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과 연계한 '실시간 지식' 서비스도 새 포털의 강점으로 꼽힌다.

  싸이월드에서 검색을 허용한 동영상 등 1억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에 노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지난달 '검색연구소'를 신설했다. 네이트온 사업본부장과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한 권승한 상무가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뉴스 서비스도 강화된다. 이슈별로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새로 구성하고, 완전 실명제 댓글 제도도 도입된다.

   SK컴즈는 내년 1월1일부터  이용자들에게 신규 포털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등 공지 절차를 거쳐 내년 3월1일부터 기존 네이트닷컴과 엠파스를 자동으로 신규 사이트로 연결시킬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기존 아이디 변경 없이 새 포털을 이용할 수 있다. 한번만 로그인하면 기존 엠파스와 네이트닷컴 서비스를 신규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