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조원희는 소감을 밝히면서 먼저 가족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힘들었을 때 힘이 돼주신 대전에 계신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드린다. 민지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아직 미혼인 조원희가 장인, 장모 얘기를 꺼내자 장내는 호기심으로 술렁였다.
조원희는 시상식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4년째 만남을 이어온 여자친구 심민지 양과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수영 국가대표인 심민지는 조원희와 동갑내기로 심홍택 대한수영연맹 회장의 딸이다.
조원희는 "여자친구의 언니가 내년 초 결혼한다. 우리가 당장 결혼하기는 어려워 이달 말 약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딸을 주시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 중 유일하게 '나비 넥타이'를 매 주목받은 조원희는 "여자친구가 골라준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얼굴도 그렇고,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어 한번 해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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