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 백진주기자]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지점들이 기프트콘 사용에 대한 규정을 제각각 적용해 불편하다며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측은 전체 공지를 통해 정해진 규정을 엄수하도록 시정조치하겠다고 즉시 해명했다.
‘기프트콘’이란 스타벅스 커피, 베니건스 등의 외식상품이나 음료, 제과 등 편의점상품을 본인이 직접구매하거나 선물하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바코드형식으로 전달되어 매장에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서울 도화동의 이모씨는 지난 5일 서울 신촌의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기프트콘으로 아메리카노와 망고 프라푸치노를 각 1잔씩 주문했다.
통신사 멤버십카드로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요청하자 직원은 “기프트 콘은 사이즈 업이 안 된다는 공지가 내려왔다”며 이를 거절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받았던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된 것이 의아했지만 서비스변경이려니 생각하고 돌아섰다.
이틀 후 서울 이태원점을 방문한 이씨는 기프트콘으로 이전과 똑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직원이 먼저 “혹시 할인카드 없냐”고 물어본뒤 2잔 모두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이씨는 이미 지난 8월에도 동일한 내용을 스타벅스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제기했었다. 당시 회사측은 ‘전 매장에서 일괄처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었는데 결국 5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조치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불만스러워했다.
이씨는 “어느 매장의 좋고 나쁨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회사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소비자들이 불편하다는 점을 회사측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프트콘에도 동일하게 지원되는 서비스가 맞다. 270여개의 매장 중 일부 매장에서 잘못처리를 한 것 같다. 소비자에게 사과드리고 전체 공지를 통해 시정조치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