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아버지’의 성추행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2일 방송된 SBS <웃찾사-웅이아버지>에서는 곗돈을 들고 도망갔던 다방 종업원 오봉이가 웅이아버지의 집으로 찾아가 숨겨 달라고 했으나 곧 동네사람들에게 발각돼 돈을 다 돌려준 후 술을 마시며 웅이 어머니에게 신세한탄을 했다.
오봉이는 옷을 하나 둘 벗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왕눈이는 술을 물이라고 속여 마시게 해 옷을 더 벗기려고 했다.
오봉이가 남자 개그맨이기는 하지만 역할로는 여자인 상황에서 계속 옷을 벗기려 하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오봉이는 남자지만 극중 여자 인데 술 먹여서 옷 벗기려 한 것은 성추행 아니냐” “지나쳤다” “19금 방송도 아닌데 매우 보기 민망했다” “청소년이 즐겨보는 개그 프로그램 내용으로 적절치 못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지나칠 정도로 소재의 선정성 및 폭력성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방송되고 있다며 제작진과 출연진이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웅이아버지는 지난 5월에도 초등학생들의 어른들 집단폭행 소재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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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