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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리 취재 中기자 납치된 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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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리 취재 中기자 납치된 후 실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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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기자가 산시성(山西)성에서 부동산 업계의 비리 의혹을 취재하러 갔다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15일 중국 망락보(網絡報) 소속의 관젠(關鍵·49) 기자가 산시성(山西)성 타이위안(太原)에 취재를 갔다 지난 1일 5명의 남자들에게 납치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 기자는 지난 1일 오후 6시께 타이위안의 진장즈싱(錦江之星) 호텔 로비에서 취재원 2명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5명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이들이 준비한 차에 함께 올라탔으며 이 장면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소속 기자와 연락이 두절되자 망락보는 그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가족과 회사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망락보 관계자는 "그는 부동산 업계의 위법행위를 취재하기 위해 타이위안을 찾았고 실종 2시간 전에 회사로 전화를 걸여 취재가 잘 끝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종 당시 취재원 2명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기 위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취재원들이 호텔에 왔을 때 이미 사라진 뒤였다.

타이위안 공안당국은 수사팀을 꾸려 취재 대상인 업체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언론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외신 기자들은 물론이고 국내 기자들도 취재 과정에서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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