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기자] “G마켓에서는 무통장 입금하지 마세요. 성질 급하고 명 짧은 사람 환불 못받고 죽을 수도 있어요"
물품 단종으로 환불받게 된 소비자가 G마켓의 환불처리시스템이 너무 불편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전북 전주의 권모씨는 지난 11월26일 G마켓에서 의류를 신청하고 대금을 무통장으로 송금했다.
돈을 송금한 뒤에야 판매자로부터 단종 된 품목이라 환불 조치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환불 대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판매자는 “고객이 G마켓 홈페이지 내에서 직접 주문 취소 처리해야한다”고 퉁명스럽게 응대했다.
취소 신청을 하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이미 취소처리는 되어있었다. 은행 잔고를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돈은 여전히 입금되지 않았다.
오전에 판매자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상담업무가 끝나서 상담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멘트만 나왔다.
답답했던 권씨는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했다.
상담원은 “고객이 직접 환불조치 해야 한다. G마켓 사이트 내 G통장에서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취소 신청을 했지만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권씨도 “환불처리 시스템이 참으로 불편하다”고 할 정도로 쉽지가 않았다.
어렵게 취소신청을 한 권씨가 환불 시기를 문의하자 상담원은 “2~3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판매자의 잘못으로 환불되는데 열흘이 넘도록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연 처리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니 그제야 “당일로 환불조치 하겠다”며 “G마켓의 가상계좌인 G통장으로 돈이 들어간다”고 안내했다.
권씨가 은행 계좌로의 환불을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잘랐다.
권씨는 “무통장으로 입금한 고객은 이런 불편사항을 겪는다고 한다. G마켓에 접속해 G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다시 계좌로 송금해야한다. 절차가 너무 번거롭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어 “단종 됐으면 바로 품절을 알리고 빨리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시간만 끌고 환불시스템도 너무 불편하다. G통장으로만 환불되는 것은 G마켓에서 다시 물건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상술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현금으로 구입했을 경우 당일 바로 환불된다. 2~3일 걸린다고 안내한 부분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자의 잘못으로 환불되는 경우 고객이 따로 취소 신청을 할 필요는 없다. 고객에게 전화해 오해한 부분에 대해 다시 설명드리고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 계좌로 송금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상 관리페이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개인정보와도 직결된 부분이라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 카드를사용해요 ㅎㅎㅎㅎㅎ 무통장 노노 은행갈시간아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