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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구관이 명관'...장수식품 '펄펄~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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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구관이 명관'...장수식품 '펄펄~쌩쌩'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8 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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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백진주기자] '불황에는 구관이 명관'이란 식품업계 '전설'이 다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수십 년에  걸쳐 소비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선택을 받아 온 소위 '장수식품'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 이미 익숙하고 경제성이 입증된 안전한 구매패턴으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이미 경제성과 안전성이 입증된데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소비자들이 익숙한 상품을 대하며 지난 시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점도 장수상품들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요인이다.

또 출시된 지 수십년에 이르는 장수상품들은 높은 지명도 때문에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해 호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의 저렴하고 부담없는 간식거리로 옛 영광을 되찾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에서는 롯데샌드, 카스타드,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클래식 히트상품'의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들은 출시된 지 20~30년에 이르는 장수식품으로 어린이는 물론 부모세대들도 누구나 기억할 만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 누계를 보면 카스타드(89년 출시)는 270억원에서 300억원(11%), 빠다코코낫(79년 출시)은 120억원에서 150억원(25%), 마가렛트(89년 출시)는 210억원에서 270억원(29%), 롯데샌드(77년 출시)는 110억원에서 170억원(55%)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11월에도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제품의 경우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장수제품에 비해 매출 상승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출시 34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인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또한 지난해 대비 약 10%가량 성장,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명 ‘단지우유’로 불리는 바나나맛우유는 현재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가공우유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달성한 히트 상품. 하지만 다양한 경쟁제품들이 출시된데다 흰우유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 1~2년간 매출이 잠시 주춤했던 게 사실.

올해 들어 TV광고 등을 통해 ‘단지우유’의 친근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재각인시키며 향수어린 이미지를 자극, 일평균 80만개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오뚜기 카레 역시 39년이란 긴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장수상품. 외식을 줄인 가정에서 엄마가 해주는 '별식'으로 새롭게 인기를 얻으며 전년대비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분말형태에서 81년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요리’란 브랜드로 탄생하면서 번거로운 조리과정을 줄이고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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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2009-03-28 14:56:55
-ㅅ-
지금 빠다코코낫 먹고있는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