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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택배,1등'스트레스' 배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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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택배,1등'스트레스' 배달꾼"
매출10위권,소비자불만은'톱'.."분실·막말·바가지.."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08 08:04
  •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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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가만드는신문= 백진주기자] "경동택배는  소비자에게 '스트레스'를 배달하는 택배회사 인가요?"

경동택배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의뢰받은 수하물을 분실하고도 보상지연 및 책임회피에 급급하거나 기사들의 막말 수준이 도를 넘어 이용자들과 빈번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기준의 2배가 넘는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을 청구하거나 수하물을 함부로 다뤄 파손 또는 결함이 생겨도 배상을 외면한다는 하소연도 이어졌다.

이같은 소비자 불만은 소비자가만드는신문뿐 아니라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2005년 1월부터 2008년 8월말까지 택배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불만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동택배가 113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10위를 차지한 대한통운, KGB택배, 로젠택배, 현대택배, 예로우캡, 한진택배, KT로지스, 아주택배 등보다 피해 접수 건수가 적게는 31%, 많게는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택배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0위권에 불과한 경동택배의 소비자불만이 여타 상위권 택배사에  비해 월등이 높아 명실공히 '소비자 불만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례 1- 대구시 서성로에서 매대 제작 판매업을 하고 있는 배모씨는 지난 9월 의류 매대를 13만 8000원에 구입한 소비자에게 경동택배를 통해 배송했다.

배송일자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 써 보낸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구매자의 항의전화를 받게 됐다. 업체로 배송여부를 확인하자 배송완료가 됐다고 답했지만 구매자는 여전히 물품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를 계속했다.

배씨는 최종적으로 물품을 전달한 분당지점에 사실을 알리고 수신자 사인이 기재된 운송장을 팩스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분당점은 “송장도 없고 누구에게 물품을 전달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당황한 배씨가 일처리 방식을 납득할 수 없다고 따지자 즉답은 피한 채 추석연휴 전이라 바쁘다는 핑계로 “연휴 후 덜 바빠지면 다시 문의하라”고 성의 없이 이야기했다.

할 수 없이 연휴가 끝난 후 배씨가 재차 항의하고 책임을 묻자 보상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배씨는 결국 물품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재촉하는 구매자에게 똑같은 제품을 다시 보내주고 경동택배 측의 답신을 기다렸다. 하지만 또 며칠 간 소식이 없어 문의하자 경동택배 분당점은 책임이 없어 배상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씨는 “현재 매대 판매 사업을 하고 있어 거래처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경동택배는 물품을 잃어버리고도 전혀 책임질 생각이 없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경동택배 관계자는 “배씨가 보낸 물품 조회 결과, 수신자 인수확인이 안 돼 있는 것으로 나온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 본 후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사례 2 - 경남 내동의 하모씨는 지난 10월 8일 열건조기를 중고로 팔기 위해 경동택배를  이용해 경기도로 보냈다.

다음날 구매자에게서 "열건조기 내부의 램프 5개가 파손됐다"는 연락이 왔다. 배송 당시 택배기사가 기계를 파레트(운반용 목재틀) 위에 고정해 배송하기로 했지만, 도착 장소에는 파레트 없이 기계만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하씨가 물건을 보낸 김해 영업소에 문의하니  "파레트에 물건을 실어 올리라는 말이 없었다. 송장에도 그런 말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며 배송기사에게 책임을 미뤘다.

택배 요청을 했을 당시 물건을 확인했던 배송기사는 "파레트에 올려 보내려고 했는데 크기가 비슷한 파레트가 없어서 그냥 잘 묶어 보냈다. 포장을 안 하면 기사들이 조심해서  다룬다. 깨질 이유가 없다"고 발뺌했다.

도착지 경기 영업소도 "물건을 받았을 때 이미 파손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씨는 "열선 뒷면의 타이머 위치가 거꾸로 꽂혀 있고, 택배 영수증도 찢어져 있었다. 물건을 떨어뜨린 뒤 대충 꽂아놓은 것"이라며 구매자가 보내준 사진을 토대로 택배회사의 취급부주의임을 설명했다.

이어 "기계를 파레트에 고정해서 보낸다고 해놓고 배송기사는 사업소에 이야기조차 안한 상태고, 지금은 김해영업소와 경기영업소, 택배기사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쁘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경동택배 관계자는 "파손된 부위는 유리로 된 부분이었다. 약관에 보면 유리제품의 경우 취급하지 않는 품목으로 변상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물건이 다시 돌아오면 고객과 만나 얘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례 3- 부산 화명동에 살고 있는 윤모씨는 지난 10월 2일  인터넷쇼핑몰에서  270만원짜리 스쿠터 125cc GSR제품을 구입했다. 구입한 오토바이를 배송받기 위해 알아보다 우연히 경동택배를 통해 배송을 요청했다.

택배회사 측은 오토바이는 파손문제로 배송을 잘 받지 않지만 조금의 흠집를 감안한다면 보내 주겠다고 답했다.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윤씨는 경동택배에 신청했고  다음 날 오토바이가 도착했다.

그러나 배송 된 오토바이의 포장을 뜯어보던 윤씨는 깜짝 놀랐다. 곳곳에 찍히고 긁힌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

어이가 없었던 윤씨는 경동택배측에 항의 했다. 그러나 업체는 "배송 당시 흠집이 조금 난다고 이미 고지 했고 파손 문제 때문에 오토바이는 받지 않으려다 보내달라고 간청해서 서비스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오토바이에 남아 있는 긁힌 흔적들을 지워 보려 했지만 페인트가 더 벗겨질 뿐 나아지지 않았다.
더욱이 며칠 뒤에는 크락션과 시동을 걸 때 사용하는 스타터가 가끔 먹통이 되는 문제까지 발생했다.

결국 윤씨는 또 한번 경동택배 측에 거세게 항의했고 업체 측은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이후 연락조차 불통이 됐다.

윤씨는 "그나마 흠집은  감안하고 타려고 했는데 찢기는 소음과 가끔은 시동 조차 걸리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오토바이를 판매한 업체 관계자도 배송되는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한 만큼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경동택배 관계자는 "흠집이  난 것은 배송 전 분명히 고지를 했던 만큼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심한 충격도 아닌 상태에서 오토바이 성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도 어불성설 아니냐"고 강조했다.

#사례 4- 충남 부여군에서 옥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9월 4일 반품돼온  매트(6.7kg)의 배송료 청구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 H택배업체를 통해 부여에서 공주로 배송하는 조건으로 6000원에 이용했는데 반품으로 후불 접수된 경동택배의 배송료는 자그마치 1만 5000원으로 2배가 넘는 금액이었던 것.

납득하기 힘든 금액에 경동택배 측으로 문의를 하자 "매트 1장당 동일하게 1만 5000원을 받고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혹시 업체 측의 요금기준이 타 업체들과 다른가 싶어 업체 홈페이지에서 운임기준을 확인했지만 '7kg미만-7000원'으로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제품을 반송한)소비자가 배송료에 동의했다"는 담당기사의 얘기에 확인 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어떤 연락도 주지 않아 지불을 지연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나도 영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지나친 폭리다. 더욱이 순진한 시골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지역의 특성상 더 의도적인 영업 방식으로 의심 된다"며 업체의 각성을 요구했다.

이어 "분명한 운임기준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요금을 청구, 부당한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동택배 관계자는 "담당기사가 운임을 책정하는데 있어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운임은 최종적으로 7000원으로 정정처리 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처음 1만 5000원이란 요금을 책정한 기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1. 끝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해 주세요.

업체를 믿고 배송 의뢰하는데 수하물을 분실하고도 그에 따른 책임을 외면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운송장으로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된 현 시스템에서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는 지금의 서비스 태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분실이나 파손의 경우 소비자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세요.

2.배송기사들의 서비스교육 철저히 해 주세요. 

일선에서 소비자를 대하는 배송기사들의 막말과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배송기사 한명 한명이 곧 경동택배의 얼굴입니다. 배송기사 한 사람의 어처구니 없는 언행이 힘든 환경 속에 힘들게 일하고 있는 모든 배송기사들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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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석 2009-02-14 12:15:11
단순한 기자의 한심한 기사
기자의 막쓰는 기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기자 한명 한명이 곧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의 얼굴입니다.
기자 한 사람의 어처구니 없는 기사가 힘든 환경 속에 힘들게 일하고 있는 모든 기자들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용석 2009-02-14 12:14:39
단순한 기자의 한심한 기사
사고 건 수 만으로 챔피언을 주시다니...
기자님 배송 건 수, 사고 건 수 대비 사고율로 챔피언을 주시는 것이 맞지 않나요?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회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조롱하듯 스트레스 배달꾼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부탁드립니다. 막 쓰시 마세요. 생각하시면서 쓰세요.

a 2009-02-07 19:33:09
ㅋㅋㅋ
참나 큰걸 보냈으면 그만큼 돈을 더 냈다는 소리야 그건 짚고 넘어가라좀 말도안되는소리로 다른사람들까지 피해보게 하지말고.

12345 2009-02-06 11:06:03
대한통운 좋지만
매일 택배를 밤 10시 다되서 가져온다는 ㅠㅠ
너무 늦게 댕기지마세요 택배기사님들 ㅠ0ㅠ

jklover 2009-02-05 09:59:13
경동안좋아요!!
저는 섬유회사에서 근무해서 택배를 많이 쓰는데 경동택배 물건 분실
연속으로 두번이나 분실하고 모른다고 찾아보겟다 이러고 연락도 없어요 그래서 고발할라고여 물표도 있고 영수증도 있고 택배회사가 물건을 분실하는게 말이 됩니까 아무런 대응책도 없고 황당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