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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뚱~딴지' 보험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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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뚱~딴지' 보험설계"
"다쳐도 입원비 한푼 없고 제외 요청 암특약 추가"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9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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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기자] “미래에셋생명보험 설계사가 전혀 엉뚱하게  보험을 설계해 놓고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소비자 탓으로 돌리니 기가 막히고 앞길이 막막합니다.”

설계사의 설명만 믿고 보험을 가입했다가 낭패를 당한 소비자가 하소연을 쏟아냈다..

경남 양산의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설계사에게 의뢰해 미래에셋생명보험의 ‘러브에이지 정기보험’을 남편 명의로 가입했다.

꼬박 1년을 넣은 올해 11월 김씨의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다. 설계사는 “다쳐도 보험금 지급이 되니까  퇴원하면 연락하라”고 했다.

그러나 퇴원 후 보험사에 입원비를 신청했지만 지급되지 않았다. 김씨가 가입한 보험에 입원비 특약이 빠져있었던 것.

설계사는 “상해 입원비 특약을 뺏을 리가 없는데...”라고 얼버무리더니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그 항목을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함께 가입한 동부화재에서 입원실비가 나오기 때문에 미래에셋생명보험에는  입원비특약을 넣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기준 병실 초과 시 병실료 차액을 입원비특약으로 충당하려고 했던 김씨는 말도 없이 입원비 특약을 뺀 점에대해  납득할 수 없었다. 화재보험의 입원실료는 2인실 이상의 상급 병실을 이용하면 기준병실과 상급병실 차액의 50%만 보상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한 보험이 만기환급형이 아닌 순수보장형 상품인 것도 뒤늦게 알게 됐다.

“만기에 환급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해달라”고 수차례 강조했던 김씨는 1년이 지난 뒤에야 순수보장형으로 가입된 사실을 알고 어이가 없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암보험이 있어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암특약도 추가돼 있었다.

김씨는 “상해로 입원하면 일체 보상을 받을 수 없고, 만기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면 절대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대체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은 하고 보험을 가입시켜야하는 것 아니냐. 멋대로 가입시키고 나중에는 모두 소비자 탓이라고 돌리다니 어이가 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보험 관계자는 “해당 대리점에서는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해달라고 해서 순수보장형 상품에 가입해 드렸고, 다른 화재보험에 의료실비보험을 따로 가입해 입원비특약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고객입장을 반영해 설계했고, 누락되거나 의심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된다. 고객도 이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여겨져  고객의 민원을 기각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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