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학근 기자] '처음처럼'이 결국 롯데의 품에 안겼다.
두산그룹은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두산의 주류사업부문인 두산주류BG 매각 입찰에서 롯데칠성음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과 롯데는 앞으로 3~4주간에 걸쳐 실사를 벌인 뒤, 가격을 재협상하고, 이후 최종 정밀심사를 통해 내년 2월말께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산측은 매각 대금에 대해 "이번 입찰에는 총 5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수없다"고 말했다.
주류업계에서는 매각대금이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되는 두산주류 BG는 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경쟁하는 '처음처럼'을 비롯해 '산', '그린' 등 소주 브랜드와 약주 '국향','군주', 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작년 3419억 원의 매출에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소주시장에서는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의 인기에 힘입어 13%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진로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칠성도 위스키 '스카치블루'를 비롯 와인, 전통주 '천인지오' 등의 다양한 술 사업을 펼치고 있어 인수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1위인 진로.하이트맥주와 양강 체제를 이룰수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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